[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거제 한 여성전문의원에서 간호조무사로부터 지방분해 주사를 맞은 환자들이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다.
거제보건소는 이 병원 의사와 간호조무사 4명을 무면허 의료행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거제보건소는 앞서 지난 11월 해당 병원에서 시술을 받은 환자들이 피부 염증을 앓고 있다는 민원을 접수했다.
환자들은 주사를 맞은 자리에서 진물이 나거나 일부 피부가 검게 변하는 증상을 보였다. 조직검사 결과, 곰팡이 균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들은 각각 1개월~5개월 사이 수차례에 걸쳐 해당 병원에서 체형관리 주사(지방분해 주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에 민원을 제기한 사람은 2명이지만, 추가 피해자가 20여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해당 병원은 무면허 의료행위를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운영 중이다. 병원 측은 "7년 동안 부작용이 생긴 건 이번이 처음이며, 휴업을 한 뒤 원인을 파악하겠다"는 입장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제보건소는 처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병원 운영 자체에 대해 제재를 가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