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형외과 조현철 교수가 줄기세포를 이용한 회전근개파열 치료 유효성 및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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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란 어깨 관절을 움직일 때 관절의 안정성과 방향을 결정하는 유지해주는 힘줄을 말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이러한 힘줄이 손상돼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어깨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가벼운 정도의 파열은 보존적 치료를 통해 호전이 가능하지만, 통증과 기능장애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조현철 교수팀은 회전근개파열로 인해 줄기세포 주사치료를 받은 환자 19명에 대해 총 2년간 추적관찰을 실시해 장기적인 치료효과를 조사했다.
치료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를 위해 환자를 주사 처방 용량에 따라 저, 중, 고용량 등 3개 그룹으로 나눈 후 임상지표를 비교 분석했다.
이들은 모두 회전근개파열로 최소 7개월 이상 어깨통증을 호소했으며, 기존의 비수술적 치료에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이었다.
줄기세포 주사치료 1년 후 통증 감소가 확인된 환자 비율은 저, 중, 고용량 그룹에서 각각 84.4%, 92.2%, 82.2%, 2년 뒤에는 89.6%, 94.4%, 92.2%로 약 90%의 환자가 치료 후 2년 내 분명한 통증 감소 효과를 보였다.
특히 중간 및 고용량 그룹의 경우 치료 후 2년의 관찰 기간 동안 약 130% 가량 어깨 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용량 그룹에서 2년 후 93% 이상의 시술 만족도를 보여 추적 기간 동안 치료와 관련된 유의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MRI 촬영을 통해 고용량의 주사치료 후 회전근개 힘줄 결손 정도를 평가한 결과에서도 1년에 96.8%, 2년 후 100%에 가까운 결손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조현철 교수는 “수술이 아닌 비수술적인 줄기세포 주사만으로도 회전근개파열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권위의 정형외과 학술지인 ‘관절경’ (Arthroscopy: The Journal of Arthroscopic & Related Surgery) 최근호 (IF 4.433, Orthopedics 5/76)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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