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30일 2020년 신년사를 통해 회장 불신임 및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구성 부결에 대한 입장과 함께 지난 성과와 앞으로 행보, 의협회관 신축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 회장은 “회장 불신임과 비대위 구성 등 안건이 모두 부결됐으나, 저와 집행부는 임총 결과를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는 두터운 신임이라기보다 회무 지속성을 유지해 회원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라는 충고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회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매우 송구스럽다”며 “임총을 계기로 지난 1년 8개월을 냉정하게 돌아보고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쇄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현 집행부가 이룬 성과에 대해서도 일일이 열거했다. 그가 언급한 성과는 폐기물관리법 시행령 개정안 의결·공공의대 신설 움직임에 대한 의료계 의견 반영 노력, 의료감정원 설립, 실손보험청구 대행 의무화 내용을 담은 보험업법 개정안 보류 등이다.
이와 함께 7개 질병군 포괄수가 인상 및 1400억원 재정 투입, 요양병원 입원료 가산 인력기준 폐지 및 26개 전문의 확대, 맘모톰 소송 승소, 한방물리요법 산재보험 적용 저지 등을 들기도 했다.
최 회장은 내년 총선에 대비해 의협 총선기획단 활동에 대한 협조도 당부했다.
그는 “내년 4월에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치러진다”며 “한국의료 정상화를 위한 투쟁도 중요하지만, 큰 틀에서의 정책 수정이나 변경에는 국회 역할이 중요한 만큼 의협 총선기획단 활동에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협회관 신축에 대해서도 “지난해 10월 건축허가를 받은 이촌동 의협회관 신축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의협의 주인이신 회원님들의 소중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회관 건립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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