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2020년 정시모집 지원이 마감된 가운데 의대·치대·한의대 중 경쟁이 제일 치열한 곳은 한의대로 파악됐다.
데일리메디가 전국 의대·치대·한의대의 2020년 정시모집 일반전형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한의대 평균 경쟁률이 12.46:1로 가장 높았다.
치대 평균 경쟁률은 6.71:1로 의대 경쟁률인 6.28:1보다 약간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의대·치대에 비해 한의대 경쟁률이 높은 이유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인문계열 출신자들을 위한 전형을 실시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열 수험생만을 모집하는 한의대는 부산한의대와 우석한의대 2곳 뿐이며, 나머지 학교들은 인문·자연계열 전형을 모두 마련했거나 계열 구분 없이 선발하는 추세다.
하지만 금년 한의대 경쟁률은 작년 9.49:1보다 크게 증가했는데, 그 이유는 모집정원 감소와 동시에 지원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년도 전체 한의대 일반전형 모집정원은 303명이었으며 지원자는 3774명에 달했다. 반면 2019년도 한의대 정시 모집정원은 370명이었으며, 지원자는 3511명으로 모집정원이 줄어든 올해보다 적었다.
지원자 증가 이유로는 동국한의대 인문선발제도가 금년 도입된 것이 꼽힌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금년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동국한의대 인문전형(79.40:1)이었다. 다음으로 동국한의대 자연전형으로 24.43:1를 기록했다.
세 번째로 경쟁률이 높은 한의대는 상지한의대(19.59:1), 그리고 동신한의대(14.55:1), 대전한의대(11.83:1) 순으로 나타났다.
치대 정시 경쟁률은 작년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금년 치대 정시 일반전형 모집결과를 살펴보면 모집인원 240명에 지원자는 1611명이었다.
작년 모집인원인 306명에 비해 66명이 줄었지만 지원자도 전년보다 395명이 줄어 경쟁률이 크게 변화하진 않았다. 2019년 치대 경쟁률은 6.56:1이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강릉원주치대(14.45:1)였다. 이어 원광치대 인문전형(12.00:1), 서울치대(10.50:1), 전북치대(7.21:1), 원광치대 자연전형(6.69:1) 순이었다.
의대의 경우에도 치대와 같이 금년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 의대 정시 모집인원은 1039명, 지원자는 6529명이었다.
모집인원이 작년(1112명)에 비해 약간 줄어서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쟁률이 높은 5개 의대는 가톨릭관동의대 인문전형(39.50:1), 인하의대(25.22:1), 순천향의대(17.03:1), 대구가톨릭의대(14.25:1), 제주의대(13.95:1)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