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국내 병원에서의 간호사, 의사 등 의료진과 환자의 갈등 소식이 종종 들려오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국민들은 의료서비스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2019 보건복지통계연보에서 '의료서비스경험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의료서비스경험조사는 2018년 1년간 전국 6000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조사원에 의한 면접조사 및 자기기입식조사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간호사 및 의사가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에 대해 10명 중 8명이 넘는 81%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의사가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에 대한 조사에서는 81.4%, 간호사 서비스의 경우 80.6%가 만족을 표했다.
의사 제공 의료서비스 중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것은 외래 진료 시 환자에 대한 의사 예의에 관한 것이었다.
'담당 의사는 귀하에게 예의를 갖춰 대했습니까?'라는 질문에 83.7% 환자가 '대체로 그렇다(60.3%)' 혹은 '매우 그렇다(23.4%)'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 역시 입원 시 환자에 대한 의사의 예의있는 태도에 관한 문항이었다.
입원서비스를 받을 시 담당의사의 예의있는 태도 여부를 묻는 질문에 82.9% 답변자가 만족을 표했다.
동일하게 82.9% 만족도를 보인 문항은 '담당 의사는 어떤 검사를 왜 받아야 하는지, 또는 어떤 치료나 시술을 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효과와 부작용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줬습니까?'가 있었다.
해당 질문에 29.2%가 매우 그렇다, 53.7%가 대체로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가장 만족도가 떨어지는 서비스는 입원 중 담당 의사를 볼 수 있는 기회에 대한 것이었다.
'입원 중 의사를 만나고 싶을 때 담당 의사가 잘 응해줬습니까?'라는 문항에 77.7%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이는 해당 조사에서 가장 낮은 만족도였다.
간호사 서비스 경험 조사에서는 평균 80.6%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간호 서비스 조사에서도 환자에 대한 의료진의 예의있는 태도에 대한 만족도가 제일 높았다.
'담당 간호사는 귀하에게 예의를 갖춰 대했습니까?'라는 질문에 84.5% 환자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만족도가 가장 떨어지는 서비스 또한 의사의 경우와 같이 입원 시 담당 간호사를 만날 수 있는 기회에 대한 것이었다.
'귀하게 담당 간호사에게 연락(콜)을 했을 경우 바로 응대해 줬습니까?' 질문에 대해 76.9%가 그렇다고 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간호사 및 의사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만족하지 않는다는 뜻인 '그렇지 않다'는 답변은 2%가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을 표하는 '대체로 그렇다', '매우 그렇다' 이외 답변으로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보통이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