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두 번째 총선공약으로 오는 2022년까지 유니콘 기업을 30개까지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유니콘 기업'이란 기업 가치가 1조원을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일컫는다.
민주당은 4년 동안 스케일업 펀드 12조원 가량을 조성해 바이오헬스 등을 중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바이오시밀러 제조업체가 국내 11번째로 유니콘 기업에 등재된 바 있는 만큼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20일 제21대 총선 공약 두 번째로 ‘벤처 4대 강국을 실현’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우선 K-유니콘 프로젝트 가동을 통해 유망창업 기업의 도약을 뒷받침 한다. 민주당은 오는 2022년 K-유니콘 기업을 현재 11개에서 30개로 대폭 증가시키고, 우량 벤처기업을 연간 200개씩 선발해 집중 육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스케일업 펀드 12조원을 조성하고,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제도를 확대해 적자에 빠진 기업이라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면 지원한다.
특히 바이오헬스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미래차 분야 등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유망기업을 선정해 컨설팅·장비구입 및 이용·R&D 등을 뒷받침 한다.
또 자본시장 벤처투자 활성화에도 나선다. 벤처투자 마중물 역할을 하는 모태펀드에 매년 1조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민간부문 유치액을 포함해 벤처투자액 연 5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벤처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 강화와 제도 혁신에도 박차를 가한다.
세부적으로는 코스닥·코넥스 전용 소득공제 장기투자펀드 신설, 스톡옵션 비과세 한도 2022년까지 1억원까지 확대, 복수의결권 제도 도입, 규제자유특구 지정 확대 등도 대책에 포함됐다.
한편 지난해 12월 10일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제조업체인 (주)에이프로젠의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어 국내 11번째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당시 중기벤처부는 생명공학 분야에서 첫 번째 유니콘 기업이 탄생했다는 데에 한껏 의미를 부여했다. 더욱이 (주)에이프로젠은 바이오시밀러 제조 분야에서도 상당한 규모를 자랑한다는 평가다.
이보다 한 달 전인 11월에는 정부가 2차 규제자유특구로 대헌 바이오메디컬을 지정했다. 대전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신속한 임상시험검체 확보가 가능해져 바이오산업 육성과 신제품 개발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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