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강원도 삼척의료원이 BTL사업 방식을 기반으로 2023년 250병상 규모의 새 건물 완공을 계획하며 이전‧신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삼척의료원은 민간 투자 기업을 선발하기 위해 진행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 접수 결과, 계룡건설 컨소시엄과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출사표를 던졌다고 21일 전했다.
계룡건설은 한화건설 및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등과, 동부건설은 신동아건설 및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등과 한 팀을 꾸렸다.
BTL 사업방식은 민간사업자가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한 후 약정기간 동안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임대해 사용하고 값을 지불하는 민간투자 방식으로 건설비에 대한 정부 부담을 줄이고 민간 입장에서는 적정수익률을 보장받을 수 있다.
작년 12월 증축 완공한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이 BTL사업 방식으로 총 665억의 사업비를 들여 신축한 사례가 있다. 계룡건설이 시공사를 맡았다.
서부산의료원과 대전의료원 또한 BTL 사업방식을 적용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삼척의료원은 현재 규모 150병상에서 250병상으로 총건설비 565억원을 들여 삼척시 정상동 부지에 신축, 이전을 진행한다.
강원도 관계자는 “PQ 평가는 강원도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 진행하며 가능한 설 연휴 전까지 평가를 마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별 탈 없이 두 팀 모두 PQ 평가에서 통과될 것이란 전망이다.
계룡건설은 다양한 의료시설 BTL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한 운영 노하우 등을, 동부건설은 사업 공급자와 병원 이용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안 등에 기반을 맞춰 제안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계룡과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4월 10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 설계나 시공 등 기존에 준비된 평가 기준에 따라 점수(총 1000점)를 부여해 더 높은 점수의 건설사와 우선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4월 안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이르면 내년 중순 늦으면 하순에 착공을 시작해 2023년 완공이 목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