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국내에도 ‘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노원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유탁근)이 확산 방지를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여는 등 선제적 대응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노원을지대병원은 연휴가 끝나고 외래환자가 다시 몰리기 시작하는 시기를 대비해 설날 연휴인 26일 응급센터 앞에 선별진료소 1개소를 설치 완료했다.
기침이나 발열 등 증상이 없더라도 최근 한 달 이내 중국을 방문하거나 경유한 자, 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이나 국가기관에서 환자 접촉자로 분류된 자에 대해서는 병원 진입을 금지하고 선별진료소 이동 조치 및 의료진 검진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감염 예방 확산과 환자 안전을 위해 입원환자의 면회를 환자 1인당 상주 보호자 1명으로 제한했다. 28일부터 외래 진료시간에는 각 건물별 출입문을 1개만 개방해 전체 내원객을 대상으로 중국 방문(경유)력 확인 및 체온 측정 등을 실시하고 있다.
병원 전 직원과 내원객들에게는 마스크 착용 및 손 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고 특히 환자 접촉 의료진은 N95마스크와 고글, 가운, 장갑을 착용토록 했다.
병원은 내원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면회 제한 및 선별진료소 운영 등의 사항을 병원 홈페이지 및 SNS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유탁근 노원을지대병원장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전직원이 합심해 신속한 대응 조치와 맞춤형 진료로 국민안심병원이라는 인식을 심어줬다”며 “이번 사태가 언제 끝날지는 모르지만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병원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