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서울의료원과 이대목동병원 등 국내 주요 30개 병원이 실손 보험금 간편청구 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
서울의료원은 실손 보험금 청구 기능이 포함된 블록체인 어플을 오는 3월까지, 이대목동병원 포함 국내 주요 30개 병원은 삼성 SDS와 ‘실손 보험금 간편청구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도입한다.
삼성SDS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를 기반으로 한 실손 보험금 간편청구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주요 30개 병원과 8개 보험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9일 전했다.
현재 삼성SDS 실손 보험금 간편청구 서비스는 강북삼성병원과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삼성화재와 NH농협생명 실손 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해당 보험사 실손 보험 가입자는 ▲수납창구 ▲키오스크 ▲모바일 등에서 의료비 결제 후 삼성SDS 실손 보험금 간편청구 서비스에서 카카오 알림톡으로 보내는 링크를 받아 클릭하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어 일일이 병원에 방문해 증빙 서류를 떼는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병원은 진료비 영수증 등 불필요한 문서를 줄일 수 있고 보험사는 증빙서류 수작업이 없어지면서 영수증 위·변조 행위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서울의료원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돼 병원예약, 진료비 수납, 보험금 청구 등이 가능한 의료통합관리 어플리케이션(앱)을 오는 3월까지 환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의료원 관계자는 “2018년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공선도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던 의료통합관리 앱은 1년 개발 과정과 베타 테스트를 거쳐 지금은 임직원 테스트 진행 중이다”며 “임직원 테스트 결과 나타나는 오류 등을 수정해 금년 2월 중순에서 3월 이내 시민들에게 론칭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는 우체국 보험(우정사업본부), 교보생명과 계약을 맺어 실손 보험금 간소화 청구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며 “향후 어떤 보험사를 이용하는지와 관계없이 모든 환자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의료계는 실손 보험금 청구 간소화 서비스를 두고 의료기관이 진료정보를 전자상으로 보내는 과정에서 환자의 민감한 의료정보까지 보험사가 알게 되는 등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반대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