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WHO는 현지시각 30일 긴급회의를 열고 최종적으로 이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WHO는 성명서를 통해 “향후 국제적으로 추가적인 확진 사례들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든 나라들이 조기 발견, 확진자 격리 및 관리 등 감염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역과 이동을 제한하는 것은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WHO는 “일반적으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하에서 교역과 이동 제한은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으며 오히려 사태 대응에 필요한 도움과 기술적 지원을 방해하고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감염병 대응 능력이 제한적인 경우, 감염에 취약한 층에서 다수의 감염이 발생할 경우 등 특정한 상황에서는 이동의 제한이 일시적으로 유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전에 WHO가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사례는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2014년 소아마비와 서아프라카에서의 에볼라, 2016년 지카 바이러스 발병, 2019년 콩고 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 등 총 5차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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