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은 “신종 코로나 학교 내 1차 대응인력 보건교사 확충이 시급하다”고 2일 밝혔다.
논평을 통해 김 의원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면서 학교 내 감염증 확산방지 1차 대응 역할을 하고 있는 보건교사 인력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전문성 때문에 감염병 대응과 관련한 모든 업무에 보건교사가 주축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전국적으로 2000여개 학교에 상근 보건교사가 아닌 순회보건교사가 근무하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 및 대도시는 99% 이상 배치율을 보이고 있지만 전북을 비롯한 전남·강원 등 지방은 60% 수준에 불과해 지방 학교에 대한 보건교사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 보건교사 배치율이 비교적 높은 수도권 대도시 경우에도 학생 수가 1000명이 넘는 학교에 보건교사는 1명에 불과해 응급대처가 어려운 실정이다.
김 의원은 “작년 정기국회 때 학생 보건 및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과 신속 정확한 대처를 위해 지방의 보건교사 배치율을 높이고, 학생 수가 많은 학교의 보건 교사 수를 늘릴 것을 주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럼에도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책임 떠넘기기’로 아직까지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선제적 조치를 주문했지만 사건이 터지기 전에는 움직이지 않는 복지부동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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