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시행 1년을 맞아 일차의료기관과 환자 의견을 반영한 정보시스템을 오픈해 만성질환관리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은 고혈압과 당뇨병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동네의원이 1년 단위 포괄적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질환상담과 영양·신체활동 등 생활습관을 개선토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월 14일에 시작해 총 4차 공모를 통해 75개 지역 2560개 의원에서 17만 명의 환자가 참여하고 있다.
그간 공단은 사업의 안정적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현장 방문, 사용자 협의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환자와 의료현장 의견을 수렴해 제도를 보완했다.
의료 공급자 측면에서는 환자 진료정보 이중 입력 등 현장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의원 전자차트와 공단시스템을 연동하는 양방향 모듈을 이용한 150여 종의 프로그램 연계로 업무효율성을 높였다.
의원 처방전달시스템(OCS, EMR)과 공단 정보시스템의 업무메뉴를 연결해 진료정보를 공유 가능하다.
환자 측면에서는 합병증 진단과 질환관리에 필요한 당화혈색소, 콜레스테롤 검사 등 최대 7종의 맞춤형 바우처를 제공해 진료와 연계한 효율적인 만성질환 관리를 지원해온 바 있다.
여기에 올해 1월부터 40세 이상으로 제한했던 연령을 폐지(모든 연령으로 확대)하고 지질검사 4종(총콜레스테롤, HDL, TG, LDL)을 추가했으며 당뇨병의 당화혈색소 검사를 1회에서 2회로 확대한다.
동네의원에서는 참여 환자들에게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혈압계·혈당계 대여서비스를 시작해 자가관리 및 의원의 환자관리 편리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고혈압‧당뇨병의 서비스 프로세스를 분리하고, 일정기간 미(未) 방문자 조회 기능을 신설하는 등 사용자 친화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블루투스 의료기기 등 다양한 ICT 기술을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는 편의기능을 강화해 비(非)대면 환자관리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건보공단 강청희 급여상임이사는 “건강관리 통합정보시스템 개편을 통해 일차의료 기능 강화 및 의료전달체계 확립에 기여하고, 앞으로도 현장 불편을 최소화하여 환자-동네의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보험자로서의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