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5번째, 7번째. 9번째 확진자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의료원이 언론 보도 후에도 원내 혼란 없이 정상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의료원은 “두 명의 확진자가 입원 치료 중이지만 아직까지 원내 혼란은 없다”며 “외래 예약 취소가 늘었다거나 감염병에 관해 환자나 보호자분들의 민원이 발생하는 일은 없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의료원은 지난달 24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해 원내 면회객 관리를 메르스 수준으로 강화하며 원내 열감지 장치 및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감염병 확진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서울의료원 관계자는 “필수보호자만 1시간씩 면회를 제한 중이며 모든 병원 방문객을 대상으로 인적사항과 몇 시에 방문했는지, 해외여행 여부 등을 기록한 방문대장을 작성토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가 입원 중인 음압병동은 일반 환자를 치료하는 병동과 분리된 건물이라 환자나 일반 방문객은 확진자와 절대 마주칠 일이 없다”며 “음압병동 내부에서도 환자가 이용하는 길과 의료진이 이용하는 길을 분리해 운영한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의료원이 위치한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도 휴일 지하철역사 등을 방역하며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 있다.
중랑구는 12명으로 구성된 비상 방역 추진반을 가동해 확진자의 이동동선 및 접촉자 주변에 선제적 방역조치를 시행했다고 1일 전했다.
또 휴일에도 감염병에 취약한 어린이집, 유치원, 경로당 등을 비롯해 관내 6개 모든 지하철역 및 버스 차고지 등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주요 시설 방역활동으로 감염병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다.
특히 확진자가 격리 중인 서울의료원 인근 아파트 일대와 개학을 앞둔 학교, 주민들이 요청한 지역까지 대대적으로 집중 방역을 실시했다.
중랑구는 마스크 22만5,000개와 손 세정제 2만4,300개를 확보해 추가 배포할 예정이며,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관내 방역활동을 추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역학조사 진행 상황에 맞춰 추가방역 실시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고 구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