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늘면서 의료계 주요 행사가 연이어 취소되고 있다.
오는 2월4일 열릴 예정이었던 故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1주기 추모 행사가 무기한 연기됐으며,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도 2월 예정됐던 행사 4개를 연달아 취소했다.
‘故 윤한덕 센터장 1주기 준비위원회’는 4일 전남대학교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1주기 추모행사’를 연기한다고 3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전남대병원 의료진 등이 참여해 윤 센터장 추모식을 갖고, 평전 출판 기념회 및 추모 전시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또 이날부터 2주 동안 전남대 의대 박물관에서 예정됐던 윤 센터장 유품 전시회 역시 연기됐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2월 예정됐던 행사들을 줄줄이 취소했다.
이달 8일 '2020 동계 분자폐암연구회 임상연구 워크숍' 및 15일 '제16차천식연구회·COPD연구회 공동심포지엄', '천식 진료지침 공청회'가 무산됐다.
학회 주요행사인 '제271회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심포지엄'도 17일 개최 예정이었지만 이번 감염증 확산 사태로 기약없이 미뤄졌다.
공식 행사 외에도 의료기관 종사자들이나 병원 근무자들이 친목을 위해 모이는 자리도 연이어 취소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소재 한 대학병원 교수는 “윤 센터장 추모식과 같은 의미깊은 행사가 불가피하게 취소돼 안타깝다”며 “굵직한 공식 행사 외에도 집담회나 원내 소모임 등 작은 비공식적 행사도 계속 취소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