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한 종합병원이 내원객의 중국 방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키오스크 시스템을 개발해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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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해외 여행력 정보 프로그램 ITS를 키오스크와 연동, 신속하게 중국 방문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HOPE’(H+ One-stop Patient safety system for Entrance)라고 명명된 이 프로그램은 내원객의 안전한 병원 출입을 위해 감염국 방문 이력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재 국내 모든 병원은 실시간 제공되는 ITS를 활용하고 있으나 내원객이 개인정보를 수기로 작성하고 의료진이 관련 정보를 일일이 PC에 입력하고 감염국 방문 이력을 조회해야 한다.
때문에 병원 출입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불편함이 가중 되고 있다. 그러나 ‘HOPE’는 터치스크린으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해당 기간 중국 방문 여부를 조회 할 수 있다.
감염국 방문력이 없는 내원객 조회결과는 바로 출력되며 출력지를 의료진에게 제출하면 병원 출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내원객이 중국 방문자로 확인될 경우 키오스크 스크린에 ‘감염증 발생지역 입국자’ 임을 알리는 문구가 표시되며 의료진은 즉시 대상자를 선별진료소로 안내해 조치를 취한다.
김상일 병원장은 “HOPE는 감염국 대상자의 신속한 조회로 내원객 출입 불편을 최소화하고 효율적 인력 운영으로 의료진 피로를 개선하기 위한 취지로 개발됐다”고 말했다.
현재 H+양지병원은 해당 키오스크를 병원 정문 출입구, 지하주차층, 응급의료센터 등 총 7대를 설치,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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