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광주시 및 질병관리본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16번 확진환자의 병원 이동 경로를 공개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4일 "환자 감염 및 이동 경로와 관련해 불필요한 불안 등을 우려, 세부적인 내용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급증하면서 확진 환자들의 이동 경로나 개인 정보가 담긴 공문서까지 위조하는 소위 가짜뉴스가 양산됨에 따라 정부도 이를 경계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4일 오전 16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는 질병관리본부 발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환자의 이름과 거주 지역, 가족의 신상 등이 고스란히 담긴 확진 환자 발생 보고 문건이 나돌기 시작했다.
이에 확진 환자와 관련한 혼선을 막기 위해 시 차원에서 직접 브리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태국 방콕과 파타야를 여행한 후 1월 19일에 입국했으며, 며칠 뒤인 25일에 오한 및 발열 증상을 보였고 27일 광주21세기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확진자는 과거 폐 기저 질환 병력이 있어 전남대병원에서도 검사를 받았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환자로 분류되지는 않았고 다음날인 28일 21세기병원을 찾아 통원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증상이 악화돼 2월 3일 전남대병원 응급실로 이송, 음압병동으로 격리 조치 후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4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현재 전남대병원 음압격리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시는 "확진자가 방문한 병원에 방역 소독을 진행 중이며 질본과의 협업을 통해 자세한 이동 경로를 조사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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