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외상센터 운영 문제로 병원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진 이국종 교수가 결국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장을 사임하게 됐다.
4일 아주대병원은 "이국종 교수가 병원 측에 제출한 외상센터장 사임원을 수리했다"고 밝혔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외상센터 의료진을 비롯한 여러 교직원의 의견을 수렴한 끝에 이 교수 사임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상센터장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놔둘 예정이다.
이 교수는 아주대병원 교수직을 유지하며 강의 및 진료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교수는 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보직을 내려놓고 앞으로 외상센터 운영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교수는 아주대병원이 권역외상센터로 지정된 2013년부터 병원 측과 외상센터 운영 방식을 비롯해 닥터헬기 이송 범위, 인력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 이후 유희석 의료원장이 과거 이 교수에게 욕설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제가 더욱 커졌다.
결국 이 교수가 "너무 지쳐서 외상센터 일을 못 하겠다"며 사임원을 제출하기에 이렀다.
한편,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장 후임이 결정되지 않은 만큼 당분간 외상센터 운영에는 적잖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