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곰팡이가 환경성 염증질환 악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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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 윤원석 교수팀은 최근 국내 실외 곰팡이 분포 및 노출에 따른 염증영향평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내 대기 중 존재하는 곰팡이를 전국적으로 포집하여 곰팡이의 종류를 분석하고 알레르기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특성을 연구했다.
곰팡이 수집은 환경부로부터 지정 받은 환경보건센터 8곳에 고정해 실외 공기를 포집한 후 추출된 균주를 배양 시험했다.
분석결과 시험한 곰팡이 균주의 19%에서 알레르기 면역반응과 관련된 비만세포주의 약한 독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독성이 관찰되지 않는 균주들은 대부분 세포 활성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균주의 88%는 인체 비만세포의 증식에 기여했다.
윤원석 교수는 “곰팡이 자체에 독성이 없더라도 알레르기 또는 환경성 염증질환 악화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실외 곰팡이에 대한 환경위해 관리가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향후 전국 단위의 실외 공기 중 부유 곰팡이에 대한 장기간 자료 수집과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실외 곰팡이 분포 및 노출에 따른 염증영향평가 영향 연구는 2019년 한국환경보건학회지 제45권 제6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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