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박상일)은 일반인이나 방사선 작업종사자의 내부피폭선량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한국 인정기구(KOLAS)로부터 ‘KOLAS공인 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5일 밝혔다.
내부피폭선량평가는 일반적 장비로 비교적 손쉽게 측정 가능한 외부 오염측정에 비해 높은 정확도가 요구된다.
이에 방사선 작업종사자의 피폭선량 관리뿐만 아니라 원전사고나 방사능테러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일반인의 내부피폭 평가에도 활용될 수 있는 전문기술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KOLAS 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음에 따라 국내 방사선 비상진료분야의 차별화된 전문성을 획득하게 됐다.
KOLAS 공인성적서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와 상호인정협정(MRA)을 맺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상호 인정되며 국제적으로 동등한 효력과 공신력을 가진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2014년 12월 ‘KOLAS 공인교정기관’으로 인정받아 2015년 5월 국내 방사선 치료기의 전리함 선량계의 교정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방사선 치료기를 보유한 전국 90여 곳의 병원 의뢰를 받아 전리함 선량계의 교정 서비스를 제공했고 2년여 만에 300건 이상 교정 성적서를 발행했다.
또한 방사선분야 뿐만 아니라 반도체 검출기, 밀봉 엑스/감마선원, 액체섬광계수기와 같은 응용 분야에서도 KOALS 공인교정기관으로 인정을 받았다.
박상일 의학원장은 “이번 공인시험 기관 인정을 계기로 국가 방사선 비상사태시 보다 전문적으로 방사선비상진료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전해체사업이 시행될 경우 관련 종사자들의 내부 방사선 피폭도 과학적인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련 전문시설과 연구인력 등의 인프라를 가지고 시험 및 교정서비스를 계속해 과학기술특성화 병원으로서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