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히말라야 부탄에서 온 난치성 양성종양 환자의 수술 및 치료비 전액을 부담했다고 6일 밝혔다.
주인공은 부탄 장애인올림픽 양궁국가대표인 페마 릭셀이다. 릭셀은 두부 부위 절발에 해당하는 부위에 양성종양을 가지고 있었다. 어린 시절 머리를 다쳐 민간요법으로 치료하다가 양성종양이 두부부위 전체를 덮어 부탄에서는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물론 건강상 문제는 없었으나 미관상 이유로 페마는 모자를 쓰지 않고는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했다.
이에 의료봉사를 통해 페마와 인연을 맺은 김부경 교수가 병원에 건의, 한국 초청 및 치료를 진행키로 했다.
페마는 지난해 12월19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같은 달 23일 이형석 성형외과 교수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교수는 “종양 부위가 생각보다 커서 겨드랑이 부위 피부 절개 후 이식해 두 차례에 걸친 수술이 됐다”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상처가 아물어 이전보다 나은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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