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건국대병원은 심방세동 치료법인 냉각 도자 절제술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심방세동은 좌심실과 연결되는 폐정맥 안쪽에서 빠르고 불규칙한 전기에 의해 발생한다. 심방세동 치료는 이 부위의 조직을 괴사시켜 좌심방이 전기신호에 영향을 받지 않게 하는 원리로 이뤄진다.
냉각 도자 절제술은 폐정맥 입구를 풍선으로 막은 후 폐정맥 입구전체를 영하 6~60도로 얼려 이 부위 조직을 괴사시키는 방식이다.
기존 치료법인 고주파 도자 절제술과 효과는 비슷하면서도 시술 시간은 2시간 이내로, 절반 이상의 시간을 단축시킨 것이 장점이다.
건국대병원 부정맥 클리닉 권창희 교수는 “고주파 도자 절제술은 폐정맥 입구 조직을 한 점, 한 점 괴사시켜나가는 방식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 냉각 도자 절제술은 냉각 풍선을 폐정맥 입구 전체에 밀착시켜 한 번에 냉각하고 괴사시키기 때문에 시술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건국대병원은 부정맥 클리닉은 냉각 도자 절제술시행에 이어 최신 3차원심장영상장비를 최근 도입하는 등 고난도 부정맥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