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보건의료노조는 최근 열린 2차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차단을 위한 예방적 조치의 하나로 전국단위 회의 연기를 전격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주요 결정사항을 보면 ▲1차 중앙위원회, 2정기대의원대회 연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행 상황에 따라 중집회의를 통한 대책 마련 ▲전국단위 회의는 가급적 자제 등이다.
노조는 “중앙위원회와 정기대의원대회는 7만여 조합원의 2020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을 결정하는 최고 의결기구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담아 초유의 연기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이후 소속 의료기관의 ▲감염병 대응 관련 내부 상황점검 ▲인력‧시설‧장비 수준 등 대응 상태 집중 점검 등에 이어 전국단위 회의 연기를 통해 감염병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한편, 바이러스 확산으로 전국 혈액보유량이 관심단계에서 경계단계로 격상되는 등 비축혈액 부족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적십자혈액원지부 요청에 따라 보건노조 차원의 대자보 제작·배포 등 헌혈운동을 독려할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달 21일부터 2월 2일까지 헌혈실적은 7만6429건으로 2019년도 11만1074건에 비해 3만4645건이나 줄었다.
보건노조는 “앞으로도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외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국민과 보건의료노동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분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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