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6일 긴급 대정부 권고문을 통해 “정부는 시급히 코호트격리병원을 지정하고, 항바이러스제제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내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진단을 위한 새로운 검사가 시작되면 감염환자가 속출할 수 있고, 이에 따라 격리 대상 환자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는 상황에서 다인실 병상을 이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의협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격리병실 수는 260여 개다. 감염환자가 급격히 증가할 경우 격리가 불가능하고, 이는 감염 대확산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이 때문에 국공립병원 일부를 감염환자만 진료하는 코호트격리병원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의협은 “국공립병원 일부를 코호트격리병원으로 지정해 감염환자를 지역사회 혹은 일반병원에서 분리해야 한다"며 “격리병원의 기존 환자를 퇴원시키거나 다른 병원으로 이송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항바이러스제제 확보도 필수임을 역설했다.
의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보고된 의약품의 충분한 확보가 필요하다”며 “이 두 가지를 통해 2차 지역감염이 발생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