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고신대복음병원은 작은 갑상선암을 아랫입술 안쪽으로 절개하는 경구강 수술이 소개됐다고 12일 밝혔다.
기존에는 갑상선이 목의 앞쪽에 있어 수술로 인한 상처가 남는다는 문제가 있었다. 현재 내시경수술·로봇수술로 밖으로 노출되지 않는 겨드랑이, 머리카락으로 가릴 수 있는 귀 뒤를 절개하는 수술법 등이 시행되고 있는데, 작은 갑상선암의 경우 상처가 전혀 남지 않도록 하는 수술법이 나온 것이다.
경구강 수술은 크기가 작은 갑상선암을 대상으로, 아랫입술 안쪽을 절개하는 방식이다. 기존 수술과 비교해 수술 범위가 비슷하고 합병증 빈도도 유사하기 때문에, 상처에 대한 부담을 가지는 환자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다.
김성원 고신대복음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경구강 갑상선 수술은 아랫입술 안쪽과 잇몸 사이의 점막을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기존 수술과 비교했을 때 피부 절개 없이 수술한다는 장점이 있다”며 “상처에 민감한 환자라면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갑상선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갑상선암은 초음파로 간단히 진단되고,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완치와 5년 생존율은 100%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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