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글로벌 수술로봇 시장 최다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인튜이티브가 미국에 본사를 둔 임상 영상 및 이미지 플랫폼 전문기업 오르페우스메디컬을 인수했다.
인튜이티브 본사는 최근 미국의 임상 영상 관리 및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오르페우스메디컬(Orpheus Medical)을 조건을 밝히지 않은 비공개로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튜이티브는 오르페우스 메디컬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오르페우스메디컬은 2010년 설립된 회사로 수술 및 시술영상 캡쳐와 공유, 스트리밍 등 다양한 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의사들이 자신의 영상의 기록과 분석을 활용해 술기를 공유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 개발이 최근 국내외에서 활발한 상황이다.
인튜이티브는 수술로봇 하드웨어 개선과 함께 최근에는 실제 수술 상황에서의 대처를 돕는 가상 시뮬레이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교육을 제공 중이다.
수술로봇장비 다빈치의 수술 시뮬레이터 '심나우'는 미국 의학회에서 전공의 로봇수술 자격 이수프로그램에 활용되고 있다. 부인과, 흉부외과, 일반외과, 비뇨기과 등 관련 질환 수술 훈련, 수술 후 데이터 분석 등이 가능하다.
수술 영상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면 특정 수술에 공통적으로 활용되는 술기 및 개선 방안을 파악해 이를 장비 기능에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따라서 이번 오르페우스메디컬 인수는 시뮬레이터를 비롯한 수술로봇 소프트웨어의 역량 강화에 활용될 것으로 분석된다.
인튜이티브 본사 전략 부사장 줄리언 니케브(Julian Nicchev)는 "오르페우스 인수를 통해 병원과 의료진은 그들의 데이터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자 치료 결과 개선 및 치료비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