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안철수 국민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은 13일 “로스쿨과 의학전문대학원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5대 실천방안 중 하나로 로스쿨·의전원 폐지를 들었다. 이는 다분히 조국 前 법무부 장관 딸 논란 등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 딸인 조 모 씨는 지난 2013년 6월 서울대 의전원 지원 시 위조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확인서, 단국대·공주대 허위 인턴확인서, 위조된 동양대 표창장 등으로 검찰에 기소됐고, 검찰은 조씨가 ‘허위 스펙’으로 2015년 부산대학교 의전원에 합격한 것으로 봤는데 이를 꼬집은 것이다.
안 위원장은 “부모찬스를 없애겠다”며 “이를 위해 로스쿨과 의전원을 폐지하고, 사법시험을 부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 위원장은 나머지 실천방안으로 ▲기득권에 의한 뒷문 취업 및 고용세습 차단(채용취소 및 관련자 징역 5년 이하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 ▲열정페이 근절 및 처벌조항 신설 ▲직계비속에 의한 지역구 세습 등 공직선거법 개정 ▲국회 내 불공정 신고센터 및 공정사회 실현 특별위원회 설치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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