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대한개원의협의회(대개협)는 13일 “최근 질병관리본부(질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예방·관리(의원급 의료기관용)’ 방안을 발표했는데, 이는 의원급 의료기관들의 현실을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개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의원급 의료기관은 대부분 원장 1인과 간호인력 지원 1~3명이고, 공간적으로도 접수창구와 맞물린 대기실이 협소하다”며 “감염관리자 별도 지정 및 환자 간격 1m 확보, 신고대상자 독립 공간으로 이동 동선 마련 등은 의원에 한번이라도 다녀간 적이 있다면 불가능한 것을 알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품귀현상으로 인한 어려움에 대해서도 호소했다.
대개협은 “전염병 관리 최일선에 있는 동네의원에서는 마스크·손 소독제 등의 물품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나마 남아 있던 수술용 일반 마스크도 거의 소진돼 가고 있는 현실이다”고 하소연했다.
대개협은 “현재의 비현실적인 지침을 철회하고, 당장 의원급 의료기관 현실을 반영하는 근본적이고 진정성 있는 방역 대책 및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집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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