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국내 병원에서 간호사 1명이 담당하는 병상수는 평균 2개이지만 의료기관 규모 및 병동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규모가 큰 대형병원 재직 간호사와 함께 일반병동보다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 1인이 부담하는 병상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병동 중에서는 정신과 폐쇄병동에서 간호사 1명이 맡는 병상수가 가장 많았고 수술실은 제일 적었다.
병원간호사회는 ‘병원간호인력 배치 현황 실태조사’에서 허가병상이 150병상이며 병원간호사회 회원이 20인 이상인 421개 병원을 대상으로 지난 2018년 12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에 응답한 213개 병원 간호부 소속 간호사 1인당 병상수는 2개였으나, 상급종합병원은 0.95개, 종합병원은 1.69개, 병원은 2.99개, 요양병원은 7.49개로 의료기관 규모별 큰 차이를 보였다.
일반병동에서의 간호사 1명당 운영병상수는 평균 3.56개로 전체 평균인 2개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별로 일반병동 병상수 대 간호사 비율을 살펴보면 상급종합병원은 2.11개, 종합병원은 3.52개, 병원은 4.15개, 요양병원은 8.30개에 이르렀다.
반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에서의 간호사 1인당 병상수는 평균 1.88개로 평균보다 다소 적었다.
상급종합병원 간호간병통합서브스병동에서 간호사 1명이 맡는 병상수는 1.25개, 종합병원의 경우 2.02개, 병원은 2.72개였다.
일반병동에 비해 간호요구가 높은 특수병동 9개(정신과 폐쇄병동, 중환자실, 신생아중환자실, 수술실, 회복실, 투석실, 분만실, 신생아실, 응급실) 중에서는 정신과 폐쇄병동에서 간호사 1인이 부담하는 병상수가 가장 많았고, 수술실에서 가장 적었다.
정신과 폐쇄병동의 간호사 1명당 담당 병상수는 3.85개였고 수술실은 0.43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간호사가 부담하는 병상수가 많은 부서는 투석실(2.76개)이었으며, 다음으로는 신생아실(2.13개), 분만실(1.04개)이 많았다.
정신과 폐쇄병동, 투석실, 신생아실을 제외한 부서에서는 간호사가 부담하는 병상수가 평균인 2개를 밑돌았다.
병원간호사회 관계자는 "응급실에서의 간호사 1인이 담당하는 병상수는 0.97개, 회복실은 0.83개, 신생아중환자실은 0.80개, 중환자실은 0.79개, 수술실은 0.43개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