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코로나19 29번 확진자가 총 114명을 접촉하고, 이중 고대안암병원에서만 76명을 만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1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29번 확진자는 고대안암병원 내에서 76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고, 이를 뺀 38명은 의료기관·내과·외과·약국 등에서 접촉했다”고 말했다. 38명 1명은 29번 확진자의 배우자다.
76명은 응급실 내 접촉자인데 의료진과 직원이 45명, 환자가 3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자가격리 또는 병원 1인실 격리 상태다.
또 29번 확진자의 배우자인 30번 확진자의 동선도 일부 파악됐다.
30번 확진자는 지난 8월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았고, 강북서울외과의원과 고대안암병원도 배우자인 29번 확진자와 동행했다.
정 본부장은 “서울대병원은 공간에 대해서는 소독이 완료됐다”며 “진료 중인 의료진에 대해 자체 업무배제를 시킨 상황에서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30번 확진자가) 강북서울외과의원·고대안암병원 등도 배우자와 같이 갔기 때문에 추가적인 접촉자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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