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최근 새롭게 단장을 마친 유디치과의 미술 전시장 ‘유디갤러리’가 서양화가 오시수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생-어울림'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작가가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오시수 작가는 물감 번짐을 표현하는 수채화 기법, 유성펜으로 점을 찍는 점묘법을 사용해 독창적인 기법으로 표현했다.
동백섬을 그린 작품에서는 동백꽃을 수채화 물감으로 맑게 그려냈고, 섬의 모습은 점을 하나하나 찍어 표현해 고향인 해남에 대한 향수를 표현했다.
점의 밀도를 이용한 명암 대비와 수채화 전문 용지인 아르쉬지 질감을 살려 돌의 거친 표면을 표현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또한, 호박·장미꽃 등은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배경은 강렬한 색감으로 대비를 줘 몽환적인 느낌을 살렸다.
오시수 작가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학과를 졸업하고 20회의 개인전을 비롯해 '한국수채화협회전', '서울미술관 기획 현대작가 15인전' 등 300여 회의 초대전 등 다수의 전시회를 통해 자신만의 작품 색깔을 구축해 왔다.
그는 "자연에서 얻은 감동을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했다. 작품을 보시는 분들 각자의 시선으로 작품을 바라보시고 다양하게 해석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유디갤러리는 최근 서초동 코리아비즈니스센터 3층으로 위치를 옮기고 더욱 쾌적하게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새단장했다.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쉽고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방적인 공간으로 조성했다. 공간도 한층 넓어져 전시 관람에 편의성을 높이고, 작품에 대한 집중도가 올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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