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15명 추가 발생 총 46명
대구·경북지역 무더기 감염 확인···첫 어린이 11세여아 분당서울대 입원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 국내 코로나
19 확진자
1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총 확진자 수는
46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새로 확인된 환자
15명 중
13명은 대구
·경북 지역에서 발생했다
. 이 중
12명은
31번째 환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특히 10명은 31번 환자와 같은 신천지 대구 교회를 다녔다. 31번 환자는 코로나19 증상이 있음에도 지난 9일과 16일 두 차례 예배를 보기 위해 교회를 방문했다.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가 함께 조사한 결과 31번 환자와 함께 예배에 참가한 신도가 1000여 명으로 확인됐는데 이 숫자 또한 대략적 수치로 정확히 파악하는 게 불가능해 문제가 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확진자와 예배에 참여했던 약 1000명의 명단을 확보했다"며 "면담을 통해 확진자 접촉 부분과 증상 유무 등을 파악 후 필요에 따라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31번 환자를 통해 다른 환자들이 전파됐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권 시장은 "31번 환자와 함께 예배 본 사람 중 다수가 확진자로 밝혀져 개연성이 있다고 볼 뿐 모든 환자가 31번 환자로 감염됐다고 단정 할 수 없다는게 질병관리본부 방역단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즉각대응팀에서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31번 환자가 다녀간 한방병원에서도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현재 해당 한방병원은 폐쇄 조치됐고, 병원에 입원 중이던 33명의 환자는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한방병원과 관련해 총 48명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고, 그중 환자 1명과 건강센터 직원 1명으로 총 2명이 확진자로 밝혀졌다. 주치의와 간호사 등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보건당국은 대구 지역에 특별대책반을 파견해 지자체와 함께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번 대구 집담감염을 두고 기존 코로나19 방역망을 벗어난 지역사회 확산으로 위기 경보를 격상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노홍인 총괄책임관은 "여러 정보를 토대로 지역사회 확산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며 "이번 대구 발생 건도 방역체계 안에서 파악된 것으로 단지 확진자 수가 많다고 위기 경보 격상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 20번 환자의 접촉자인 11세 딸도 코로나 19 양성 반응을 보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치료 중이다. 또 서울 성동구에서 77세 남성이 추가로 확인돼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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