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보건당국이 청도 대남병원 종사자 및 입원환자 등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관련자는 총 256명으로, 이 중 1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청도 대남병원 의료기관 종사자 및 입원 환자 등에 대한 전수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남병원 확진자는 정신병동을 중심으로 발생했고, 확진자 중 폐렴 소견이 있는 환자는 타 병원으로 이송해 격리 치료 중이다.
정신병동에 입원 중인 확진자는 해당 병원에 코호트 격리하고, 부족한 의료인력은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진 등을 투입해 치료한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의료진이 많이 감염돼 격리조치 된 상황이기 때문에 일반 진료를 할 수 있는 의료인력은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 등을 동원하는 시스템을 갖춰 코호트 격리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또 정신병동이 아닌 일반 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 중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이고, 퇴원이 가능한 환자에 대해서는 퇴원 후 자가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대남병원 관련 두 번째 사망자(65년생·여성)는 해당 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던 중 지난 11일부터 발열 증상이 발생한 뒤 폐렴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대본은 “현재 일부 지역 및 집단을 중심으로 전파가 확산되는 상황이다. 해당 지역 및 집단구성원을 중심으로 환자를 신속히 발견하고, 즉시 격리하며, 적극적 치료를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대본은 대남병원 감염경로에 대해 추적 중이며 대남병원과 신천지대구교회 간 연관성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신천지 31번 환자와 대남병원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종사자 중에 연관성이 있는 환자들이 있는지 부분과 해외 여행력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이후 새로 확인된 환자 190명 중 지역에 관계없이 신천지대구교회 사례 관련 환자는 84명, 대남병원 관련 92명(사망자 2명 포함), 조사 중인 인원은 14명 등이다.
총 확진자 346명 중 신천지대구교회 사례 관련은 169명(48.8%)이고, 청도대남병원 관련은 108명(31.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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