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부산 대동병원(병원장 박경환)이 철저한 선별진료 지침 준수와 신속한 대초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아냈다.
대동병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내원한 18세 환자는 진료 시 해외 여행력이 없고 단순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있어 단순 감기로 판단될 수 있었다.
하지만 환자 부친이 우한교민 철수 당시 입국해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해제 됐고 이후 부친과 만나 수 일 전부터 증상이 있었다는 점 등을 확인하고 즉각 선별진료를 실시했다.
당시 환자는 병원 입구부터 선별진료 후 귀가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검사를 시행한 의료진 역시 보호구를 완벽하게 착용한 상태에서 직접적인 접촉은 이뤄지지 않았다.
의료진은 검사 후 환자에게 결과 확인 전까지 자가격리 및 마스크 착용 등 주의사항을 안내하였고 환자는 즉시 귀가했다.
대동병원은 이날 오후 6시 30분경 검사결과가 양성으로 확인된 즉시 외부 선별진료소를 폐쇄했고, 해당 의료진 3명에 대해 격리 조치했다.
아울러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1차 선제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향후 추가적인 방역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선별진료소 업무 재개 여부는 관할 감독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대동병원 박경환 병원장은 “최근 막연한 두려움에 내원을 주저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선별진료 의료기관을 믿고 협조할 수 있는 시민의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