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교직원들이 8년째 지역 불우환자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어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24일 병원에 따르면 교직원들은 지난 2012년부터 8년간 총 2억6200만원의 기금(한사랑 나눔 기금)을 모아 불우환자 268명에게 의료비를 지원, 사랑과 희망을 선물했다.
지난 2019년 교직원들의 의료비 지원 규모는 3950만원(환자 수 35명)에 달한다. 기금 모으기에는 현재 433명의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매월 1만원 정도를 월급에서 공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원 대상 환자는 병원 후원심의위원회에서 선정한다.
도움을 받은 환자들은 편지 등으로 교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있다. 본인을 보령에 사는 독거노인이라고 소개한 이 모씨는 “의지할 데 없어 아플 때마다 삶을 원망하곤 했는데 병원 교직원들 덕분에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 환아의 엄마도 “아들 수술비가 없어 막막한 시기에 교직원들이 잡아준 따뜻한 손길 덕분에 수술도 잘 받고 아들도 건강을 회복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의료비 지원 담당인 김민지 사회복지사는 “교직원들의 작은 사랑 나눔이 불우이웃들에게는 큰 위로와 희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교직원들은 한사랑 나눔기금 모금활동 외에도 간호부, 사무처, 의료기사연합회 등 여러 직역별로 매년 다양한 불우이웃돕기 활동을 펼침으로써 순천향 정신인 ‘인간사랑’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