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코로나
19 확진자 급증으로 국민들의 우려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처음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추후 양성 확진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이 경우 새로운 검체로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제언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대한임상미생물학회, 대한진단유전학회 등 국내 진단검사 관련 전문가 단체들은 25일 서울스퀘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우선 이들 학회는 코로나19 검사결과에서 처음에 음성이었다가 나중에 양성으로 나타날 가능성을 인정했다.
감염 초기 바이러스 양이 매우 적거나 검체 채취 과정의 오류, 드물게는 바이러스가 있더라고 현재 의료기술로는 검출하기 어려울 정도로 소량인 경우 음성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권계철 이사장은 “임상적으로 의심되는 환자에서 검사결과가 음성임에도 증상이 지속하거나 악화된다면 새로운 검체로 재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들 학회는 폭발적인 확진자 수 증가에 따른 검사수요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누적 검사건수는 2만4248건으로, 25일 현재도 1만1631건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전국 432개 기관에서 채취된 검체는 77개 의료기관에 보내져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하게 된다. 1차 46개 기관을 먼저 선정했지만 검사수요 증가에 따라 31곳을 추가시켰다.
진단검사의학회는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향후 검사기관을 더욱 늘린다는 방침이다. 현재 10개 기관 정도가 신청을 한 상태다.
조만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직접 실시하는 의료기관 수는 90개를 넘길 것으로 학회 측은 예상했다.
현재 운영 중인 검사기관의 역량을 감안할 때 1일 1만건 정도가 가능하다는 게 학회 측 추산이다. 실제 지난 22일 하루만 9424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추후 진단검사 기관이 추가될 경우 1일 최대 1만5000건의 검사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권계철 이사장은 “급증하는 의심환자의 진단검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검사 가능 의료기관을 추가로 지정해 지금보다 훨씬 많은 검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시행되는 코로나19 검사의 성능 또한 세계 최고 수준으로, 급증하는 환자에 대비해 국가적인 위기상태를 극복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