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코로나19 9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급성호흡부전으로 운명했는데, 지난 20일 코로나19 첫 번째 사망자가 나온 이후 일주일 만에 9명이 사망한 것이다.
25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에서 4시 사이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68세 여성 환자가 급성호흡부전으로 사망했다. 그는 지난 23일 폐렴 증세를 보여 입원한 후 이튿날 코로나19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일 코로나19 첫 번째 사망자가 나온 이래 일주일이 안 돼 9명이 사망함에 따라 사망자와 청도 대남병원 간 관련성 등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대남병원과 관련 있는 환자들의 사망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국내 사망자 9명 중 청도 대남병원 관련 사망자는 7명에 달한다.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폐쇄 병동에 입원해 있던 환자 중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중증환자와 추가 사망자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최근인 8번째 사망자는 청도대남병원에 입원했던 67세 남성으로, 경북대병원으로 옮겨진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사망자의 경우 기저질환은 없었으나 최근 호흡곤란 등 증상을 보여 경북대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7번째 사망자도 62세 남성으로 청도대남병원 관련 사례이다.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도 24일 기준 113명에 이른다.
더욱이 청도 대남병원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친형이 사망 직전까지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이 총회장의 형이 응급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숨졌고, 이후 사흘 동안 병원 지하 1층 장례시작장에서 장례를 치렀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이 24일까지 파악하지 못 했던 신천지와 청도 대남병원 간 연관성에 대한 의심은 더욱 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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