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사 의료인 모집에 의사 11명, 간호사 100명 등 총 205명이 지원했다. 현재 정부는 의료인 외에 최대 가용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각 중앙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대응 계획을 논의했다.
이어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대구시 병상 확보 계획 ▲대구시 봉사 의료인력 모집 등의 현황을 설명했다. [사진]
우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월 1일까지 경북대병원, 대구의료원 등 기존 대구지역 전담병원 뿐만 아니라 대전·충청권 및 경남 마산지역을 포함, 총 1600여 개의 가용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군대전병원, 마산의료원 등 즉시 활용 가능한 182개 병상을 포함 686개 병상은 이미 활용 가능한 상태다. 이날 영남대병원 20개 병상, 국립마산병원 129개 병상 등 총 189개 병상도 추가 확보하게 된다.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대구보훈병원, 국군대구병원 등 추가 지정된 전담병원의 입원 병상도 즉시 가용할 수 있도록 조치 중이다.
이 외에도 지속적인 환자 발생을 대비, 인근 경북·경남 지역 지방의료원 등 전담병원에 대해서도 환자를 전원 조치하고, 즉시 활용 가능한 병상을 지속 확보할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확진 환자가 즉시 입원하지 못하고 대기하는 문제에 대한 개선 방안도 모색한다.
입원 가능한 병상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증도 판단, 입원 배정 등에 상당한 시간 소요로 인해 확진 환자가 대기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 인력 확충 등 병상 가동 가속화 방안에 대해 대구시와 협의할 계획이다.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은 “감염병 환자를 위한 병상을 신속히 가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장비와 인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4일부터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봉사할 의료인을 모집하고 있다. 검체 채취에 필요한 의료인이 우선이다.
현재 임시 선별진료센터의 각 유닛 운영은 의사 1인, 검체채취인력 3인(간호사, 간호조무사, 임상병리사 등), 행정인력 1인, 방역(소독)인력 1인 등 6명 단위 팀제로 운영되고 있다.
26일 9시까지 지원한 인력은 총 205명이다. 의사 11명, 간호사 100명, 간호조무사 32명, 임상병리사 22명, 행정직 40명 등이다.
보간당국은 대구 지역 코로나19 선별검사에 참여한 의료인 등에 대해선 경제적인 보상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을 치하하는 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다.
김강립 조정관은 “의료기관 운영중단에 따른 손실, 의료활동에 필요한 각종 비용 등의 보상을 약속드린다”면서 의료인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