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코로나
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요양병원 수장이 운영하는 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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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에 따르면 경북 울주군 소재 이손요양병원에 근무하는 작업치료사 A(25, 여)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13세 중학생의 언니로, 방학을 맞아 놀러 온 동생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했다. 이들은 신천지와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부분은 해당 병원이 대한요양병원협회 손덕현 회장이 운영하는 곳이라는 점이다.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협회 차원의 코로나19 대응본부를 가동하는 등 전국 요양병원들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고군분투했던 만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실제 손덕현 회장은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 노인환자 특성상 면역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만큼 요양병원들에게 선제적 대응을 당부했다.
전국 요양병원들에 공문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병문안객 통제 등의 대책을 시행하라고 긴급 요청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요양병원 임직원들의 코로나19 발생국가 여행 및 다중이용시설 이용, 외부행사 또는 단체모임 등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최근에는 정부에 전국 요양병원의 검체 채취키트 보급과 급성기병원에서 요양병원으로의 환자 전원시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등을 요청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다름아닌 본인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그럼에도 추가 확산을 위해 신속한 대처에 나섰다. 손덕현 회장은 작업치료사 A씨의 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인지한 즉시 자발적 폐쇄 조치에 들어갔다.
423병상 규모의 이손요양병원에는 현재 394명의 환자가 입원 중이며, 의사 13명과 간호인력 112명, 재활치료사 61명, 행정요원 65명 등이 근무 중이다.
이손요양병원은 A씨와 접촉했던 동료 7명과 환자 11명을 격리 조치하는 한편 외부인 출입 일체를 통제하고 진료를 중단한 상태에서 방역당국과 함께 소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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