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권순용)이 병원에서 근무하는 모든 교직원 및 재원환자의 코로나19 PCR 검사 결과를 공개하고 더 이상의 원내 감염 확산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미확인된 정보 전파로 은평성모병원에서 치료 받았던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은평성모병원은 지난 21일 첫 확진자(161번) 발생 이후 접촉 의료진을 포함해 교직원, 재원환자, 협력업체 등 병원에 있는 모든 인력에 대한 검사를 시행했으며 전원 음성 결과를 받았다고 지난 2월29일 밝혔다.
검사를 받은 인력은 의사 212명, 간호사 1069명, 행정 및 의료지원인력 455명, 재원환자 483명, 보호자 및 간병인 79명, 협력업체 427명 등 총 2725명(총 검사 건수 3279건)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병원 내 감염은 협력업체 직원이었던 첫 확진환자(161번)와 접촉한 입원환자(365번), 간병인(755번) 2명이다.
이 2명의 환자 외에는 모두 원외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감염 경로와 병원과의 연관성을 파악하는 중이다.
병원은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모든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방역, 동선 최소화, 재원환자 병실 재배치 등 병원 내 감염 및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의료진 역시 재원 환자들을 안전하게 돌보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기존 만성질환자들의 진료 연속성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가 한시적으로 허용한 전화상담 및 처방을 적극 시행 중이다.
은평성모병원 권순용 병원장은 “은평성모병원은 확진자 발생 직후 보건당국의 선제적인 지원과 현장지도로 빠른 초기대응에 나설 수 있었다”면서 “원내 감염 확산과 지역사회전파 차단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병원 밖에서 확진된 환자들의 감염 경로가 조사 중임에도 불구하고 은평성모병원이 집단 감염의 원인이라는 미확인된 내용이 확산되면서 은평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이력이 있거나 타 병원으로 전원을 권유 받은 환자들이 치료를 지속하지 못하는 차별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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