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위생관리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바이러스는 호흡기 또는 손을 통해 눈, 코, 입 등으로 우리 몸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이에 잘 알려진 코로나19 예방수칙은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이다.
또한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구강건강관리다. 세균과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주 경로인 구강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고광욱 파주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손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리기 등의 예방수칙을 기본적으로 잘 지키면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구강건강 관리법을 잘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몸 안에는 유익균과 유해균이 공존한다. 하지만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외부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감염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구강에도 보통 700가지 종류의 세균이 있다. 이런 균들은 치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잇몸 속으로 타고 들어가 뼈와 혈관을 통해 몸 전체로 퍼질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칫솔질이 중요하다. 단, 양치질을 너무 오래 하면 치약에 들어있는 마모제와 칫솔의 물리적인 작용으로 치아 표면이 마모되거나 잇몸에 상처가 날 수 있다. 치아 결을 따라 위 아래로 꼼꼼히 칫솔질하고 음식이 남아 있기 쉬운 어금니는 더욱 신경 써 닦아야 한다.
장시간 외출 시에는 구강청결제를 챙기는 것이 좋다.
하지만 구강청결제가 양치질을 완전히 대신할 수는 없다. 구강청결제는 세균 소독이 목적이며,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나 플라크는 제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구강청결제는 하루 1~2회 정도 하는 것이 좋으며, 가글을 한 후 화학성분이 입에 남아 있기 때문에 30분 후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치통이 있거나, 교정 브라켓이 빠지는 등 치아질환 관련 문제가 발생할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치통이나 보철물 관련 등의 문제를 방치한다면 더 좋지 않은 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에 위생적으로 안전한 치과를 선택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치과는 구강을 다루는 의료기관으로 감염 우려가 높기 때문에 철저한 소독 및 멸균을 시행하고 있는지, 깨끗한 원내 환경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고광욱 대표원장은 “간단한 검진을 비롯해 치과질환 치료 시 반드시 환자를 위한 청결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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