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최근 창립 10주년을 맞은 한국환자단체연합회(이하 환연)가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주요사업 및 향후 10년간 추진할 장기 미션 등을 결정했다.
환연은 최근 환연 회의실에서 개최한 2020년 정기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안건들을 의결했다.
환연은 2020년 주요사업으로는 ▲환자단체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환자단체 재정 운영원칙 가이드라인 마련 ▲환자의 날 제정 ▲환자중심 당뇨병 관리모델 연구 진행 ▲의료사고 피해자 울분 해소방안 연구 ▲환자가 설계하는 보건의료 ▲환자·보호자 패널 시범사업 ▲다양한 공익캠페인 등을 추진 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9년까지 앞으로 10년간 추진할 환연의 장기 미션으로는 2020년 주요사업에 포함된 ▲환자의날 제정 및 추진 ▲환자단체 역량강화 및 실질적 환자참여 ▲대한환자학회 설립·운영 ▲(가칭)환자 투병·사회복귀 지원과 권익 증진에 관한 법률 제정 ▲(가칭)환자투병통합지원센터 설립·운영 등이 결정됐다.
환연은 또한 2010년 창립 시 비전으로 결정한 슬로건 ‘환자중심의 보건의료환경 조성’을 환자가 보다 쉽고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아파도 걱정 없는 세상’으로 변경했다.
안기종 대표는 “지난 10년 역사에는 의료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는 환자와 환자가족이 있었고 이런 목소리를 뒷받침하는 제도적 근거를 만들어준 전문가 그리고 이를 정부와 국회에 요구해 실제 제도와 법률로 만든 환연이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올해 열 살이 된 환자단체연합회가 앞으로 우리나라에 ‘아파도 걱정없는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열심히 뛸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환연은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당초 준비했던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취소하고 환자와 환자가족 대상으로 개인위생 관리 철저, 마스크 착용, 외출 자제 등을 권고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