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의료기관 등에 대한 손실보상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손실보상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의 국내외 발생 동향’을 보고 받은 후 ‘전문위원회 설치 등 위원회 구성·운영 방안’, ‘손실보상 대상 및 범위’ 등을 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부는 지난 2월 17일 제2기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및 임태환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배금주 중앙사고수습본부 보상지원반장, 김정하 대한의사협회 의무이사, 송재찬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할 방침이다.
위원회의 간사를 맡고 있는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배금주 보상지원반장은 “보상금 산정 방식 등 손실보상에 관한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사항은 위원회 산하 전문위원회에서 우선 검토, 위원회에서 더욱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확진자가 대구ㆍ경북 지역에 집중(총 확진자의 약 88%)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 고위험군 노출 시점(2월 16일 대구신천지 집회)과 잠복기(14일) 등을 고려하면 향후 1~2주가 중요한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구ㆍ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전국적인 확산ㆍ전파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김강립 차관은 "국외 유입 차단 및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를 찾아내고 격리하는 ‘유입ㆍ확산 차단 전략’을 지속하고 피해 최소화 전략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염병전담병원을 전국적으로 56개 지정ㆍ운영하고, 높은 치료역량을 갖춘 상급종합병원과 대학병원 등에서 중증 이상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 또 환자를 중증도에 따라 분류해 증상에 맞게 병상 등을 배정하고, 입원치료 병상도 지속적으로 확보한다.
지역의 환자치료와 방역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신규 공보의 750명의 조기 임용과 간호인력 민간 모집을 통해 인력소요를 적시에 충족한다.
일반환자를 위한 국민안심병원을 운영 및 신규 입원하거나 중환자실에 진입하는 원인불명 폐렴환자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지난 3월2일부터 경증환자 모니터링을 위해 운영을 시작한 ‘대구1 생활치료센터’(중앙교육연수원)는 오늘(3일) 오전 8시 기준 총 138명이 입소했다.
김강립 차관은 "오늘부터는 ‘경북대구1 생활치료센터’(영덕 삼성인력개발원)와 ‘경북대구2 생활치료센터’(경주 농협교육원)가 운영을 개시해 오후부터 확진자 입소가 이뤄지게 된다"며 "서울대병원과의 협진을 기반으로 서울대병원 인재원(문경시 소재)을 활용한 ‘경북대구3 생활치료센터’ 개소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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