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3일 청도 대남병원 환자 가운데 중증으로 분류,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에 이송됐던 환자가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국립부곡병원으로 이송된다고 밝혔다.
완치 판정을 받은 코로나19 276번 환자는 오랜 정신질환 투병으로 인해 입원 당시 전신상태 악화 정도가 심했고 양쪽 폐에 다발성 폐렴으로 산소치료가 필요했던 중증환자였다.
수년간의 단체 입원생활로 인해 격리병실 입원에 적응을 못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격리병동에서 폐렴 집중치료는 물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매일 음압격리 병실에 입실,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면담을 시행하면서 전반적인 건강상태와 페렴 증세도 회복돼 퇴원기준을 만족했다.
지난 3월 1일과 2일 양일간 두 차례 PCR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나와 감염력도 없는 것으로 판단, 3일 격리해제 가능 판정을 받았으며 4일 일반 정신병동인 국립부곡병원으로 이송된다.
한편, 코로나19 첫 사망자를 비롯, 지금까지 7명의 사망 사례를 기록했던 청도 대남병원은 103명의 정신질환자 중 2명을 제외한 101명이 집단 감염된 사례다.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 치료 중인 10명의 환자 중 2명은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인 상태 이지만 10명 모두 전반적으로 호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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