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서며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진료대응 단계를 기존 4단계에서 5단계로 격상했다.
명지병원은 진료대응 단계 격상뿐만 아니라 신규 입원환자 전원에 대해 입원 전 코로나19 검사(RT-PCR)를 시행하는 등 더욱 촘촘하게 대응하고 있다.
기존에 명지병원은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에서의 확진자 치료와 안심외래진료센터에서의 호흡기질환자 분리 진료, 폐렴안심병실 등 다학제 4단계 진료체계를 운영했다.
2일부터는 한 단계를 추가해 입원환자가 입원 하루 전에 안심외래를 방문 후 RT-PCR 검사를 실시하고, 음성판정을 받은 환자는 일반 병실로, 양성환자에 대해서는 음압격리병실로 각각 입원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입원 예정 환자는 코로나19 검사 후 자가 대기를 하게 되는데 당일 긴급 입원 또는 지방환자의 경우에는 별도로 분리된 입원선별병동(ASU: Admission Screening Unit)에서 검사결과를 기다릴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존의 폐렴안심병실이 폐렴감시병동(PSU: Pneumonia Survaillance Unit)으로 변경되면서 E2에서 E3병동으로 이동했다.
기존의 입원환자 중 코로나19 검사가 돼있지 않은 환자 중 폐렴 증상이 발견되면 폐렴감시병동(PSU)으로 전동 후 RT-PCR검사와 흉부CT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PSU병동과 ASU병동에는 일반환자를 받지 않는다.
이를 위해 명지병원은 권역응급센터 건물인 E관[사진] 전체를 코로나19 대응 건물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E관 1층은 안심외래진료센터와 응급센터, 선별진료소와 음압격리병실, 3층은 폐렴감시병동(PSU), 4층은 입원선별병동(ASU)이다. 또 2층과 5층은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이다.
이왕준 이사장은 “명지병원 E관은 코로나19와 싸우는 명지대첩에서의 ‘코로나 거북선’ 역할”이라며 “원내감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선제조치 중 하나가 입원환자 전수검사”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환자에게 부담을 안겨주지 않고 설령 보험인정 안되면 병원이 전부 부담을 안더라도,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한 최선의 선제적 조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