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고령자를 비롯해 기저질환자, 확진자의 접촉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 우선 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검사 지침이 변경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4일 오후 브리핑에서 최근 고위험군 사망자가 잇따르고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코로나19 검사 대상 우선 순위 변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총 33명으로, 대부분은 고령자이거나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을 앓아왔다. 최근에는 고위험군임에도 불구하고 입원 병상 부족으로 자가격리 중 사망하는 경우도 연이어 발생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별도로 중증도나 고위험군에 대해 우선 검사를 실시토록하는 지침이 없었고,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31번 환자 이후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왔다.
또한,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개인적 우려로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까지 더해지며 실질적으로 신속한 검사가 필요한 고위험군이 검사를 받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입원치료나 병상관리의 경우처럼 고위험군과 중증환자에 대한 선제적 검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정은경 본부장은 “고령자, 만성질환자 또는 확진자의 접촉자들과 같은 고위험군 유증상자들이 우선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게해 검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침을 변경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고위험군이 먼저 검사를 받고 조기에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일반인과 무증상인 분들 또는 우려로 인한 검사를 받는 분들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