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의과대학생 5.3%가 신체적 성폭력을, 15.2%가 언어적 성폭력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으며 피해자 중 여성 비율이 남성보다 3배에서 5배 가량 많아. 가해자는 교수 및 선배, 후배, 동기 등이 대부분으로 가해가 이뤄지는 장소로는 술자리 혹은 회식 장소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학교 수업 순으로 조사.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는 최근 제2차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 인권침해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 설문에 참여한 학생은 총 1516명이었고 신체적 성폭력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학생은 5.3%(81명)로 집계. 여성 응답자 중에서는 9.4%(66명)이, 남성의 경우 1.8%(15명)이 신체적 성폭력을 경험했다고 답변.
언어적 성폭력을 당한 의대생은 15.2%(231명)이었으며 여성 의대생의 경우 23.2%(163명), 남성의 경우 8.2%(66명)이 경험했다고 응답, 여성이 남성보다 2.8배 많이 언어적 성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 협회 관계자는 또 "전공 및 업무 선택과 관련한 성차별 경험도 조사됐는데 여성 의대생에서 남성보다 무려 5.5배 높았으며 세부적으로 여성 의대생은 33.4%(234명), 남성은 6.1%(49명)이 전공 및 업무 선택에서 성차별을 경험했다"고 답변.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