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외래 및 응급실 진료를 중단했던 서울 은평성모병원 진료 폐쇄 조치가 9일 0시를 기준으로 해제된다.
최근 서울시 정례브리핑에서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감염관리 전문가들의 확인을 거쳐 9일 0시까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은평성모병원 폐쇄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은평성모병원에서는 지금까지 총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송요원으로 근무하던 161번 확진자를 비롯해 365번, 627번, 754번, 755번, 870번, 1254번, 1531번, 1532번, 1567번, 1675번, 1767번, 1768번, 1788번 등 총 1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방역 지침에 따라 폐쇄 결정을 내렸으나 인근에 대형병원이 없어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은평성모병원을 방문했던 환자들이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거부당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진료 재개 요구가 높아졌다.
권순용 원장은 “병원 밖에서 확진된 환자들의 감염 경로가 조사 중임에도 불구하고 은평성모병원이 집단 감염의 원인이라는 미확인된 내용이 확산되면서 은평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이력이 있거나 타 병원으로 전원을 권유 받은 환자들이 치료를 지속하지 못하는 차별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시는 "진료 재개는 의료기관 감염관리 지침을 준수해 계획을 수립한 뒤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은평성모병원은 폐쇄 조치가 내려진 지 17일 만에 진료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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