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올해 건강보험 예산은 지난해 대비 8.7% 증가한 77조171억원 선일 것으로 전망됐다.
건보공단은 최근 2020년도 사업운영계획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19년 12월 31일 기준 건강보험 총 가입자는 5139만 명, 65세 이상 노인장기요양보험 가입자는 800만명이다.
2020년 예산은 장기요양보험 9조6759억원 및 건강보험 77조171억원을 합한 87조135억원이다. 건강보험 예산은 작년에 비해 8.7% 증가했다.
수입은 보험료 63조4901억원(82.4%) + 정부지원금 9조4600억원(12.3%) + 부당이득징수금등 1조4993억원(2.0%) + 이월잉여금 2조5677억원(3.3%) 으로 집계됐다.
보험료 수입은 지난해 예산 58조1010억원에 비해 9.3% 증가했다. 정부지원금이 13.4%, 국고지원금이 18.6% 증가한 반면 담배부담금은 1.1%, 재난적의료비 지원사업수입은 9.1%, 이월잉여금은 12.7% 줄었다.
지출은 보험급여비 74조5739억원(96.8%) + 기관운영비 8019억원(1.1%) + 주요사업비 1조1591억원(1.5%) + 심평원부담금 4128억원(0.5%) + 예비비 694억원(0.1%) 으로 책정했다.
보험급여비는 지난해 68조4268억원에 비해 9.0% 증가했다. 인건비는 6.8% 증가했고, 비유동자산에는 23.7%, 재난적의료비 지원사업비는 9.1% 줄인다.
“건강보험 하나로 의료비 해결하는 건강보장체계 구축”
이와 함께 공단은 5대 전략 목표로 ▲건강보험 하나로 의료비를 해결하는 건강보장체계 ▲건강수명 향상 및 의료이용 안전을 위한 맞춤형 건강관리 ▲노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품격 높은 장기요양보험 ▲보험자 역량 강화로 글로벌 표준이 되는 제도 ▲자율과 혁신으로 생동감과 자긍심 넘치는 공단 등을 제시했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관련해서는 신규 부과재원 발굴 노력, 비용 효과성에 근거한 약가 사후관리 강화 등을 들었다.
1차의료와 연계해 ICT·빅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도 주요 사업 목표로 꼽혔다.
공단은 “노인성·만성질환 증가 등 질병구조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차의료 중심 지역자원과의 연계 강화 및 건강검진체계 고도화가 요구된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이를 위해 1차의료 중심의 건강증진 연계협력 강화 및 의료이용 안전관리 강화, 건강검진체계 고도화 등이 추진된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조직의 전문성 증대, 포용적 성장 지원, 국민 참여 소통 및 국제 협력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제도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