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총 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후보 확정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복지위) 소속 의원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복지위 의원 총 22명 중 출마를 확정 지은 의원 12명, 공천배제(컷오프)를 당한 의원 4명,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 4명 등이다. 이중 민생당 소속 의원들의 출마는 불확실한 상황이고, 컷오프 당한 의원들은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에는 기동민·김상희·남인순·맹성규·인재근·정춘숙·진선미 의원 등 7명이 출마를 확정지었다.
복지위 간사이자 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기 의원은 서울 성북을에, 김 의원은 부천소사, 남 의원은 서울 송파병, 맹 의원은 인천 남동갑, 진 의원은 서울 강동갑, 인 의원은 서울 도봉갑 등에 단수공천 됐다.
정 의원은 경기 용인병에 출마하는데, 이홍영 前 청와대 행정관을 경선에서 꺾고 본선 후보로 낙점됐다. 해당 지역구는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반면 윤일규·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의원 등 2명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여당 의원 중 유일하게 컷오프를 당한 오제세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오 의원은 이장섭 前 충북 정무부지사에게 밀렸는데, 이 전부지사는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보좌관 출신이다.
오 의원은 서원구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16년간 서원구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 노력해온 오제세를 배제한 채 서원구와는 인연이 없는 사람을 낙하산 공천하는 것은 서원구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무소속은 정파와 정당을 떠나서 더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의원 중에는 신상진·김명연·이명수 등 3명이 공천을 확정지었다. 신 의원은 경기 성남중원구, 김 의원은 경기 안산단원구 갑, 이 의원은 충남 아산 갑으로 출마한다.
하지만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세연(복지위원장)·윤종필 의원 등 2명은 불출마를 결정했다.
또 김승희·김순례·유재중 의원 등 3명은 컷오프를 피하지 못 했다. 이중 김순례 의원은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반발해 최고위원직을 사퇴했고, 자유한국당 합류를 저울질 하고 있다.
소수야당인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전남 목포시 출마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5선에 도전하는 박지원 민생당 의원과 맞붙을 전망이다.
한편 민생당 사정은 조금 복잡하다.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3당이 합당하다보니 교통정리가 쉽지 않은 모양새다. 다선 의원인 박 의원을 제외하고는 공천을 확정지을 환경조차 만들지 못 했다.
이 때문에 최도자(복지위 간사)·장정숙 의원 등은 출마를 할 것으로 보이나 지역구 등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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