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코로나19 확산자 수 증가세가 잦아들고 있는 가운데, 중증·위중 확진자 수는 총 8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發 논란이 됐던 진단키트와 관련해 ‘실시간유전자 증폭검사(Real Time RT-PCR)’ 외 검사법 사용은 검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마찬가지로 긴급사용 승인 신청건수도 없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우선 이날 신규 확진자 74명·누적 확진자 8236명 이었는데, 이중 중증단계 이상인 확진자는 89명이었다. 중증단계는 30명, 위중단계는 59명이다. 사망자는 75명이다.
이와 함께 중대본은 PCR외 별도 검사법 사용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전날 미국발 진단키트 논란과 관련해 국내에서는 사용되고 있지 않으며, 신속진단법 긴급사용 승인에 대해서도 검토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
이상원 중대본 진단검사관리총괄 팀장은 “국내에서는 혈청검사법을 확진검사법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다”며 “전날 논란이 됐던 내용은 미국에서 한국이 사용하고 있지 않은 검사법에 대해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신속진단법의 긴급사용 승인에 대해서도 검토 대상이 아니고 승인 신청도 없음을 밝혔다.
이 총괄팀장은 “현재 실시간 리얼타임 PCR 외에 다른 검사법은 긴급사용 승인대상, 검토대상이 아니다”며 “따라서 긴급사용 승인으로 아직 신청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 이쪽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좀 더 개발을 하는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도 “PCR 검사법은 세계보건기구(WHO)·세계 각국이 표준 검사법으로 쓰고 있다”며 “신속 대응이라는 측면에서 초기 감염을 진단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한계가 있지만 필요한 검사다”고 부연했다.
한편, 중대본은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가 총 50명이라고 했다. 이중 내국인 42명·외국인 8명 등이고 외국인 국적은 중국(6명)·프랑스(1명)·폴란드(1명) 등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날 0시를 기점으로 유럽 전 지역에 대해 특별입국 절차를 시행하는 등 입국자 관리조치를 강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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